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시기에는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체온 관리와 수분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 속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은 수분 섭취와 휴식, 체온 관리다.

갈증을 느낀 이후에 물을 마시는 것보다 평소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는 상황에서는 수분과 함께 전해질이 손실될 수 있지만,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다면 기본적으로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신장질환 등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받고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낮 시간대 야외활동은 가급적 피해야

폭염이 심한 날에는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의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시간대에는 햇볕이 강하고 기온이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장시간 걷거나 운동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하거나 야외에서 작업해야 한다면 중간중간 그늘이나 냉방이 가능한 장소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모자나 양산 등을 이용해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몸에 달라붙는 옷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가볍고 헐렁한 옷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폭염 기간에는 실내에서도 고온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이나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에서는 체온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냉방기기를 적절히 활용해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장시간 한 공간에 머무를 경우 수시로 환기하거나 시원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폭염 속에서는 술이나 과도한 카페인 음료보다 물을 중심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통·어지럼증·메스꺼움은 몸이 보내는 신호

폭염 속에서 활동하다가 갑자기 두통이나 어지럼증, 메스꺼움, 심한 피로감, 무력감, 식은땀 등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하고 계속 활동해서는 안 된다.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가능한 경우 옷을 느슨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만들어 체온이 더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의식이 흐려지거나 반응이 둔해지는 등 상태가 심각해진다면 온열질환에 의한 응급상황일 가능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한다.

고령자·어린이·야외근로자는 더욱 세심한 관리 필요

폭염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대상도 있다. 고령자와 어린이, 야외근로자, 농업 종사자 등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온열질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주변에 혼자 생활하는 고령자나 폭염 속에서 일하는 가족·동료가 있다면 안부를 확인하는 것도 폭염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폭염 속에서는 평소와 같은 활동량을 유지하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고온 환경에서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

폭염으로 인한 건강 문제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건강에 자신이 있더라도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누구나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폭염 대응의 핵심은 복잡하지 않다. 물을 자주 마시고,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을 줄이며, 시원한 장소에서 충분히 쉬는 것이다.

특히 몸에 이상 신호가 나타났을 때 이를 참고 계속 움직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폭염이 이어지는 8월,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위를 이겨내려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더울 때는 잠시 멈추고 몸을 식히는 것이다.

작은 생활습관 하나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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