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최근 기업체와 관공서, 교육 현장에서 한컴오피스(한글)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실시간 프로세스 검사에서 예기치 않은 취약점 공격이 감지되었습니다. (오류코드 : 17)"라는 안내창이 뜨며 프로그램이 강제로 종료되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 오류는 주로 문서 작업을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업무 환경에서 발생하여 비즈니스 연속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보안 업계와 IT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당 증상은 한컴오피스 자체의 치명적인 악성코드 감염이라기보다는 최근 진행된 한컴 보안 모듈 업데이트와 윈도우(Windows) 특정 보안 패치, 또는 타사 보안 프로그램(백신, 자산관리 프로그램 등) 간의 내부 프로세스 오인 충돌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무기기 및 IT 인프라 솔루션 전문 기업인 코코렌탈 대전서구·유성점(대전 PC휴) 은 "오류코드 17번은 한컴오피스의 악성코드 방어 기능인 '실시간 취약점 차단' 모듈이 정상적인 윈도우 프로세스나 타사 인증 모듈을 공격 행위로 잘못 인식(오진)하여 프로세스를 강제 차단할 때 발생한다"며,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단계별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 1단계: 한컴오피스 최신 패치 및 업데이트 실행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방법은 한글과컴퓨터 공식 업데이트를 통해 오진 태그가 수정된 최신 버전을 반영하는 것이다.

  1. 윈도우 시작 메뉴에서 [한컴자동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찾아 실행한다.

  2. 업데이트 검사를 진행한 뒤, 최신 보안 패치가 있다면 모두 적용하고 PC를 재부팅한다.

  3. 공식 패치로 오진이 해결된 상태라면 정상 실행이 가능하다.

■ 2단계: 한컴 기본 설정 초기화 (사용자 설정 리셋)

업데이트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한글 프로그램 구성 파일의 꼬임 현상일 수 있으므로 초기화를 진행해야 한다.

  1. 윈도우 시작 메뉴 ➔ [한글과컴퓨터] 폴더 ➔ [한컴 기본 설정]을 실행한다.

  2. 실행 창이 뜨면 오른쪽 상단의 [사용자 설정] 버튼을 클릭한다.

  3. 상단 탭 중 [기본값으로 복원] 또는 [처음 상태로 리셋]을 선택한 뒤 설정을 마치고 한글을 다시 실행해 본다.

■ 3단계: 실시간 취약점 차단 기능 일시 비활성화 (임시 방편)

당장 급한 문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업데이트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충돌을 일으키는 보안 모듈을 임시로 꺼두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1. 한글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상단 메뉴의 [도구] ➔ [환경 설정]으로 이동한다. (만약 한글이 켜지자마자 꺼진다면 '한컴 기본 설정' 메뉴의 보안 탭에서도 설정 가능하다.)

  2. 환경 설정 창에서 [보안] 탭을 클릭한다.

  3. 보안 항목 중 [실시간 취약점 차단] 또는 [악성코드 차단] 체크 박스를 해제(비활성화)한 뒤 설정을 저장한다.

  4. ※ 주의: 이 방법은 임시 해결책이므로, 업무를 마친 후에는 반드시 백신 정밀 검사를 수행하고 추후 정식 패치가 나오면 다시 활성화하는 것이 안전하다.

■ 4단계: 은행/관공서 보안 프로그램(Fasoo, 소프트포럼 등) 충돌 점검

기업 PC의 경우 문서 보안(DRM) 프로그램인 Fasoo Client나 금융권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이 한글 프로세스를 간섭하는 경우가 많다. 제어판의 '프로그램 및 기능'에서 최근 설치된 은행 보안 프로그램이나 사용하지 않는 DRM 솔루션을 삭제한 후 재시도하는 것이 좋다.

코코렌탈 대전서구·유성점 관계자는 "B2B 기업 렌탈 및 행사 지원 현장에서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충돌 이슈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곧 기업의 생산성과 직결된다"며 "혼자서 해결이 어렵거나 다수의 업무용 PC에서 동일한 증상이 반복될 경우, 전문 엔지니어의 원격 지원이나 기술 컨설팅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