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인공지능(AI) 모델이 공공과 산업 현장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 AI 모델의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연속 기획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K-AI의 적용 성과를 공개했다.
먼저 LG AI연구원은 LG CNS와 함께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경찰청의 '수사 지원 AI(KCIS-AI)'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사건 쟁점 분석과 법령·판례 검색, 영장 신청서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하며, 비정형 수사자료 분석과 신종 범죄 탐지 기능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사 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KG스틸과 협력해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섰다. SK텔레콤의 독자 AI 모델 'A.X K1'이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공정 오류 분석과 장비 매뉴얼 등 현장 데이터를 학습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올해 하반기에는 KG스틸 당진공장에서 냉간 압연 라인을 대상으로 실증(PoC)이 진행될 예정이다.
콘텐츠 산업에서는 NC AI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K-콘텐츠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AI 기반 K-POP 아이돌 제작 기술을 선보인다. AI를 활용해 아바타와 뮤직비디오, 음악 등을 통합 제작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제작 방식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선·해양 분야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HD현대가 협력해 AI 기반 업무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HD현대가 보유한 2억 건 이상의 조선·해양 데이터를 AI 모델에 적용해 선박 설계와 건조 관련 문서 검색 및 요약 기능을 제공하며, 선박 및 엔진 A/S 고객 응대를 위한 AI 챗봇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례를 통해 국내 AI 모델이 공공행정과 제조, 문화콘텐츠, 조선·해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산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K-AI의 현장 적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