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협뉴스=경기파주] 대기업 독무대나 다름없던 국내 TV 시장에서 입소문만으로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토종 강소기업이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 ‘와이드뷰(WIDE VU)’를 이끄는 ㈜익스프레스럭코리아(대표 이동수)가 그 주인공이다.
2018년 첫발을 뗀 이 회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75%라는 가파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연매출 700억 원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누적 판매량만 12만 대를 넘어섰다. 네이버 쇼핑, 쿠팡, 오늘의집 등 주요 온라인 커머스 TV 부문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알짜 중소 가전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 ‘거실 TV’ 틀 깼다… 1인 가구·캠핑족 파고든 ‘맞춤형 전략’
와이드뷰의 성공 비결은 명확하다. 단순히 값싼 중저가 TV를 파는 데 그치지 않고, 빠르게 변하는 주거 트렌드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짚어냈다는 평가다.
화질과 기본기에 집중한 실속형 라인업부터 구글 공식 OS를 얹은 스마트 TV까지 탄탄하게 갖췄다. 특히 바퀴 달린 스탠드에 스마트 TV를 결합한 이동형 디스플레이 ‘와이드 무빙뷰(일명 삼탠바이미형)’를 자체 개발해 선보이며 1인 가구와 인테리어족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거실 벽면에 붙박이로 묶여 있던 TV를 침실, 주방, 베란다로 자유롭게 끌고 다니며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여기에 스마트 기기와 간편하게 연동되는 ‘유무선 모니터’와 대용량 배터리를 달아 야외에서도 선 없이 즐기는 ‘캠핑용 TV’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이젤 액자를 적용한 '와이드아트뷰'를 잇달아 선보이며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1인 맞춤형 ‘소형 냉장고’와 실용성을 극대화한 ‘청소기’까지 제품군을 넓히며 생활 밀착형 라인업을 완성했다.
온라인에서의 인기는 오프라인으로도 번졌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전국으로 확장하고 있다.
◇ 1만8000평 파주 통합 신사옥 구축… “디스플레이 넘어 종합 가전으로”
회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경기 파주에 대지 3,000평, 연면적 1만8,000평 규모의 대규모 통합 신사옥을 건립해 본사 사무실과 연구개발(R&D), 대규모 물류창고, 전문 AS센터를 한곳으로 모은다. 제조부터 배송, 사후 관리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인프라를 구축해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영역도 넓힌다. 데스크테리어족과 재택근무자를 위한 전용 모니터암을 선보인 데 이어, 고해상도 모니터와 실용성·에너지 효율을 앞세운 1인용 소형 냉장고까지 순차 출시하며 '종합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익스프레스럭코리아 이동수 대표는 “소비자가 일상에서 진짜 필요로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해 온 결과가 시장의 신뢰로 이어졌다”며 “품질 관리와 서비스 인프라를 더 공고히 다져 소비자들이 믿고 다시 찾는 생활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